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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House

옷은 몸만 치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패션이 인테리어가 되는 절묘한 변화의 현장을 재현해봤다. 잉고 마우러의 조명이 아니어도, 위에민진의 그림이 아니어도 셔츠 한 장, 티셔츠 몇 벌이면 된다. 이게 바로 리얼 패션 하우스다.<br><br>

UpdatedOn April 27, 2009

누구라도 옷장을 열면 4할 이상이 티셔츠다. 프린트가 예뻐서, 잠옷용으로, 싸니깐 등 구매 이유도 제각각인 티셔츠들이 이제는 처치 곤란 상태에 이르렀는가. 그렇담 툭툭 접어 액자에 넣어보자. 이것이야말로 최신 ‘팝아트’다. 특히 태그도 떼지 않은 한정판 티셔츠라면 응당 이곳에 모셔야 한다. + (티셔츠는 왼쪽 앞부터 시계 방향) 서핑보이가 그려진 티셔츠 4만원대 나이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힘을 빌려 만든 티셔츠 1만9천9백원 유니클로, 코끝을 세운 도도한 여자 프린트의 티셔츠 16만8천원 디젤, 건장한 남자가 우뚝 서 있는 티셔츠 4만원대 나이키, 파워풀한 그래피티 LRG 티셔츠 8만원대 카시나 프리미업 숍 판매, 팝아트적인 티셔츠 1만9천9백원 유니클로, 바실리 칸딘스키 작품을 응용해 만든 티셔츠 6만8천원 후부, 벽돌색의 3인용 소파는 덴마크에서 날아온 빈티지 가구 3백70만원 모벨랩, 덴마크의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아르네 야콥센의 플로어 스탠드 가격미정 와츠 라이팅 제품.

디자이너들이 무심한 분야가 꼭 하나씩 있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돌아다녀봐도 자체 발광하는 멋스런 못은 없더란 말이다. 그러니깐 못은 그저 벽과 또 다른 물건을 연결하는 매개체일 뿐이지 ‘아름다움’의 요소는 완전히 배제됐다. 그 멋이라곤 없는 못에 운동화를 달아줬다. 운동화에 옷을 걸어 좋은 건 못보다 더 많은 양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 컬러별 하이톱 7만원대 컨버스, 경쾌한 스트라이프 재킷 가격미정 브룩스 브라더스, 와인 컬러 우산 가격미정 루이 비통, 매끈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가리모쿠 가구의 우드 스툴 51만원·도넛을 닮은 오렌지 컬러의 스툴 56만원 일본 텐도사 제품으로 모두 인디테일 판매, 빨간 벽시계 가격미정 인디테일 제품.

디자이너들이 무심한 분야가 꼭 하나씩 있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돌아다녀봐도 자체 발광하는 멋스런 못은 없더란 말이다. 그러니깐 못은 그저 벽과 또 다른 물건을 연결하는 매개체일 뿐이지 ‘아름다움’의 요소는 완전히 배제됐다. 그 멋이라곤 없는 못에 운동화를 달아줬다. 운동화에 옷을 걸어 좋은 건 못보다 더 많은 양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 컬러별 하이톱 7만원대 컨버스, 경쾌한 스트라이프 재킷 가격미정 브룩스 브라더스, 와인 컬러 우산 가격미정 루이 비통, 매끈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가리모쿠 가구의 우드 스툴 51만원·도넛을 닮은 오렌지 컬러의 스툴 56만원 일본 텐도사 제품으로 모두 인디테일 판매, 빨간 벽시계 가격미정 인디테일 제품.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같은 중절모 조명. 높이도 개수도 마음껏 조절할 수 있으니 장식은 물론 기능적인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은은한 광택의 의자들 각각 39만원 제인인터내셔널, 군더더기 없는 흰색 테이블 아르네 야콥슨의 작품으로 4백52만원·테이블 양쪽의 흰색 의자는 모두 아르네 야콥슨의 작품으로 오른쪽의 엔트 체어 93만원·왼쪽의 세븐 체어 95만원 모두 에이후스, 빨간 사과 아래의 금색 문양 접시 8만원·골드 에스프레소잔 모두 가격미정 어바웃어, 금색 테두리가 있는 그릇들 가격미정 아르마니 까사, 블랙 와인잔 모양의 초받침 4만5천원·빨간 사과 아래의 흰색 접시 4만8천원·중절모를 연결하고 있는 골드 전구 가격미정 모두 세컨드호텔, 중절모 모양의 세라믹 볼 22만5천원 에이치픽스, 정면의 흑백 풍경 사진 가격미정 문화랑(www.gallerymoon.co.kr) 제품.

소파가 지겨워져서 천갈이를 준비 중이라면 이 방법은 어떤가? 특히 유행과는 영원히 멀어진 힙합 팬츠라면 더할 수 없이 좋겠다. + 1인용 책상으로 금상첨화인 나무 테이블 57만원 세컨드호텔, 빈티지한 맛이 제대로 살아 있는 창백한 컬러의 스탠드 45만원 페이퍼 가든, 책상 위의 컬러풀한 북바인더 가격미정 북바인더스, 변형된 찰스앤레이 임스의 와이어 체어 가격미정 인노바드, 팬톤 컬러 차트를 응용한 머그잔·날렵한 X자 모양의 책장 모두 가격미정 더플레이스, 나무로 된 오리 모양의 장식품 가격미정 이노메싸, 땅콩 같은 파란색 벨벳 스툴 가격미정 모티브, 카펫 가격미정 렉슈어, 책들은 모두 가격미정 심지서적(www.simjibook), 벽에 걸린 판화는 최선호 작가의 작품 1백10만원 문화랑(www.gallerymoon.co.kr)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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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민정
PHOTOGRAPHY 기성율
STYLIST 심필영
ASSISTANT 김난용,서명희,최은수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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