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REPORTS MORE+

인스타그램의 神 3

인스타그램의 神 - 강희국

여자를 잘 찍는 포토그래퍼들은 많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들이 최고다.

UpdatedOn February 16, 2016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2/thumb/26599-92348-sample.jpg

 

 

강희국 | @coolpix5150

여자를 찍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
10년 전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캐논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여자 사진은 현시대를 반영하는 다큐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의 특징을 꼽는다면?
햇살, 반짝이는 것들, 유리, 물 같은 소재들과 노이즈 입자를 아주 좋아한다.

왜 여자를 찍을까?
촬영 신청자들이 주로 여성이다.

여자 모델들은 어떻게 섭외하나?
5년간 페이스북을 하며 개인 작업으로 구상한 프로젝트를 4명에게 제안했는데, 전부 거절당했다. 그날 촬영하고 싶은 분은 연락달라고 타임라인에 올렸는데 수백 명이 신청했다. 모델 선정 기준은 오로지 신청순이다.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이 너무 감사한지라 아무리 늦어도 꼭 찍어드리려고 한다.

모델들의 사진과 실물 간의 차이는 얼마나 큰가?
인물 프로젝트의 주제는 주로 판타지다. 그래서 렌즈의 왜곡을 많이 활용한다. 왜곡에 따라 실제 모습과 달리 보이게 된다. 주로 SNS을 통해 신청하신 분들과 작업하는데, 연기자, 모델, 미스코리아 출신도 있었다. 거의 대부분은 일반인이다.

촬영장에 스태프들은 몇 명이나 되나?
대부분 혼자 작업한다. 촬영할 때는 주변 환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 반사판, 조명 사용은 어시스턴트와만 한다. 모델의 친구나 가족, 남자친구가 동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반사판이나 짐이라도 들어줄 수 있다면 누구라도 좋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촬영할 때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주로 듣는다. 대화가 가장 중요한데, 촬영하는 동안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느꼈는지 등 그 감정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바라서다.

노출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는 없나?
있다. 또 내가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내 사진 한 장이 상대에게 짐이 되지 않길 바란다. 인스타그램은 걸스타그램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누드 작업을 배제하고도 팔로어가 늘어날지 궁금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늘어났다. 노출 수위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진을 올리면 팔로어가 급속하게 줄어든다. 실망이라는 DM을 받기도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촬영은 언제 누구였나?
아주 오래전 포트폴리오도 없던 나의 모델 제안을 받아주었던 유서형이다. 근래 작업한 연작 인물 프로젝트의 시작도 함께했다.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여전히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꼭 한 번 촬영하고 싶은 여자를 꼽는다면?
가수 박지윤. 

<인스타그램의 神> 시리즈 기사

<인스타그램의 神> 시리즈 기사

여자를 잘 찍는 포토그래퍼들은 많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들이 최고다.

인스타그램의 神 - 로타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01

인스타그램의 神 - 박경인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26475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2016년 02월호

MOST POPULAR

  • 1
    봄의 공기청정기
  • 2
    그래프로 보는 서울의 나무
  • 3
    지창욱, 우아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4
    UNFAMILIAR SUIT
  • 5
    Greenery Days

RELATED STORIES

  • LIFE

    HAND IN HAND

    새카만 밤, 그의 곁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물건 둘.

  • INTERVIEW

    스튜디오 픽트는 호기심을 만든다

    스튜디오 픽트에겐 호기심이 주된 재료다. 할머니댁에서 보던 자개장, 이미 현대 생활과 멀어진 바로 그 ‘자개’를 해체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공예를 탐구하고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현대적인 오브제를 만들고자 하는 두 작가의 호기심이 그 시작이었다.

  • INTERVIEW

    윤라희는 경계를 넘는다

    색색의 아크릴로 만든, 용도를 알지 못할 물건들. 윤라희는 조각도 설치도 도자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공예의 범주 밖에 있는 산업적인 재료로 완성한다.

  • FASHION

    EARLY SPRING

    어쩌다 하루는 벌써 봄 같기도 해서, 조금 이르게 봄옷을 꺼냈다.

  • INTERVIEW

    윤상혁은 충돌을 빚는다

    투박한 듯하지만 섬세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정교하다. 손이 가는 대로 흙을 빚는 것 같지만 어디서 멈춰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상반된 두 가지 심성이 충돌해 윤상혁의 작품이 된다.

MORE FROM ARENA

  • DESIGN

    Bag and Others

    새 가방을 드니 절로 손이 닿는 액세서리들.

  • INTERVIEW

    바람을 가르는 민희

    민희는 크래비티의 존재를 더 큰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돌진한다.

  • FASHION

    Small Luxury

    작지만 더없이 큰 만족감을 선사할, 우리를 위한 셀린느의 액세서리들.

  • CAR

    SHOOTING STAR

    모터와 엔진을 달구며 유성을 쫓던 밤.

  • AGENDA

    집단 미식의 맹점

    요식업계를 쥐고 흔드는 집단 미식에는 치명적인 맹점이 있다. 최근 발발한 미미쿠키 사태는 이 맹점을 정확히 파고든 경우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