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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하지?

아무 생각 없는 남자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지침.

UpdatedOn February 11, 2015

Where to go

1 비스트로 차우기
알차고 근사한 식사는 비스트로 차우기에서. 이곳은 정창욱 셰프의 식당이다. 원래 재동에 있었는데 최근 운니동으로 옮겼다. 복도식 공간에 테이블보를 단정하게 두른 식탁들이 줄지어 놓여 있는데, 부러 꾸미지 않아 더 멋스럽다.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뀐다. 셰프가 아침마다 시장에 들러 가장 신선한 재료를 준비해오기 때문이다. 점심과 저녁 코스 메뉴가 있고, 저녁 9시 이후엔 단품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휴식 시간이 있으며 예약하는 편이 좋다. 

문의 02-915-0105


2 소설 호텔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날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모텔로 향한다면 참 찌질해 보일 거다. 세련된 부티크 호텔이라면 몰라도.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게 소설 호텔이다. 깔끔한 가운데 약간의 호사가 더해졌다. 웬만한 호텔의 스위트룸 수준인 디럭스룸부터 수영장이 딸린 펜트 하우스까지 다양한 선택 사항이 있다. 대리석과 나무, 타일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요즘 여자들의 취향에 그야말로 딱이다. 미리 예약해둔다면 칭찬받을 게 분명하다. 서초동에 있다. 

문의 02-507-0505 



3 블루밍 슈가
이곳은 망원동에 문을 연 베이커리다. 밸런타인데이에 굳이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 바로 원데이 클래스 때문이다. 미리 신청하면 여자친구와 함께 초콜릿을 재료로 달달한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초콜릿 마카롱과 플라워 초콜릿 케이크, 파베 초콜릿 클래스 중 선택하면 된다. 대형 쇼핑몰이나 영화관 같은 곳에서 수동적인 데이트를 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이다. 호기심이 아이 못지않은 활동적인 여자친구를 뒀다면 더더욱 추천!

문의 070-4251-0421

 

 

What to bring

1 몰리두커 카니발 오브 러브
오붓한 분위기를 잡기에 와인만 한 술이 없다. 몰리두커의 카니발 오브 러브는 레이블 디자인부터 밸런타인데이와 안성맞춤이다. 몰리두커는 호주의 와이너리로 독특하면서도 품질 좋은 와인을 소규모로 제조한다. 카니발 오브 러브는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와인이다. 경쾌한 레이블의 분위기처럼 달콤한 맛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바닐라 향이 강하고, 타닌의 맛 역시 진하다. 하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고 전체적인 구조감이 탄탄하다. 함께 마시기 좋다. 



2 바이레도 향초 1996
향초를 싫어하는 여자는 거의 없다. 작은 선물로 세련된 향초를 준비한다. 바이레도에서 만든 1996 캔들은 패션&아트 포토그래퍼 듀오인 이네즈 반 람즈윌데, 비누드 마타딘과 바이레도가 협업한 1996 오 드 퍼퓸과 같은 향을 지녔다. 은은한 붓꽃과 바이올렛 꽃향기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향이다. 원래 바이레도의 향초는 검은색 왁스로 만들지만 이 캔들은 특별히 레드 왁스로 만들었다. 밸런타인데이 에디션이란 뜻이다. 밤을 함께 보낼 거라면 그 자리에서 피워도 좋다. 



3 루이 비통 LV앤V 컬렉션 목걸이
장신구를 싫어할 여자는 더더욱 드물다. 하지만 보석 박힌 반지 같은 건 필요 이상으로 분위기를 진지하게 만들 수 있다. 목걸이나 귀고리 정도로 타협하고, 장난스럽거나 귀여운 디자인을 고르도록 한다. 루이 비통의 LV앤V 컬렉션은 하트를 모티브로 했다. 간결하고 사랑스럽다. 모두 금색인 것과 하트 펜던트만 빨간색인 것 중 고를 수 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이걸 건네면 된다. 



How to look

어떻게 입고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위의 차림을 참고하라. 캐주얼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왼쪽을, 제대로 차려입고 싶다면 오른쪽을 참고하면 된다. 단, 극단으로 치닫진 말자. 파카 혹은 이브닝 재킷은 머릿속에서 지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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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아이맥스트리
Editor 안주현

201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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